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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가 올 임금협상은 무교섭으로 하되 임금인상 폭은 회사 측에 위임한다는 데 합의했다.

포스코 노조(위원장 성대영)와 노경협의회(대표 백인규)는 2일 포항 본사에서 강창오 사장 등 회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올 임금협상은 회사 측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두 포스코 직원대표기구는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기업 근로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혁신과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회사 측도 "직원대표들이 임금을 회사에 위임함에 따라 현재의 임금수준과 금년도 전망, 사회적 여건, 임금운영에 대한 직원의견 등을 감안하여 조기에 임금을 결정하고, 노사가 합심하여 경영성과 향상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 관계자는 노사 합의서에는 "포스코가 시행하는 외주 파트너사 직원들에 대한 목욕탕·출퇴근차량 등 후생시설의 공동사용 그리고 부서단위 행사에 공동참여 등 협력업체 근로조건 개선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걸로 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는 영업이익의 5.5%를 경영성과금으로 직원들에게 분기별로 배분하는 가운데 작년에 노사가 '기본임금동결'에 합의했으나 일부 직원들은 사내게시판인 '포스비'에 합의를 규탄하는 글을 올리는 등 반발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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