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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천적으로 키운 딸기농장에서 딴 딸기를 그자리에서 먹고 있다.
한 어린이가 천적으로 키운 딸기농장에서 딴 딸기를 그자리에서 먹고 있다. ⓒ 윤형권
오는 7월 대전시 노은동 농수산물시장에 친환경농산물유통조직이 생긴다.

친환경농산물유통조직은 산업자원부의 지역혁신특성화시범사업(RIS : Regional Innovation System)으로 대전광역시와 충남대, 한남대, 대전원예농협 등 산학연이 연계한 일명 'Safe and Good Food(SnGFood)' 사업이다.

'SnGFood 사업'이 일반적인 친환경농산물유통과 다른 점은 ▲ 농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을 국제규격에 맞도록 한다는 것(ISO 17025 인증) ▲ 생산자인 농민에 대한 교육을 통해 재배기술을 체계화해서 친환경농산물의 질을 높인다는 것 ▲ ‘안전먹거리지킴이’인 자원봉사자 조직을 통해 소비자 교육과 홍보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식확산 ▲ 친환경농산물의 포장디자인 개발과 규격화로 상품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이계호(53세 충남대 화학과 교수) <SnGFood 사업단> 단장
이계호(53세 충남대 화학과 교수) 단장 ⓒ 윤형권
'SnGFood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사업단 단장인 이계호(53, 충남대 화학과 교수) 단장은 “친환경농업은 인간이 가야할 필수이지 선택이 아니다”라며 친환경농업에 대한 강한 신념을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일반농산물이 친환경농산물로 둔갑하는 일이 가끔 발생해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의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제기했다.

또 이 단장은“현재의 친환경인증제는 생산자인 농가인증제이기 때문에 친환경농산물이 밭을 떠나서 식탁에 오를 때까지 유통과정에 대한 검증을 담보하지 못해 소비자들로부터 불신당하고 있다”며 “'SnGFood 사업'은 유통과정에서 다시 한 번 검증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 물류체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했다.

즉 'SnGFood 사업'은 대전시 노은동 농수산물시장에 들어와 대량유통을 하기 전에 'SnGFood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아나펙스(주)에서 농약잔류량을 국제규격(ISO 17025)으로 검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는 검사시간과 시료의 숫자에 대해 제약이 많았지만 'SnGFood 사업'에서 실시하는 검사는 2~3시간만에 수백 개의 시료를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따라서 물류센터에 들어오는 친환경농산물인증마크가 부착된 것이라도 'SnGFood 사업단'에서 유통직전에 검사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nGFood 사업단'은 ISO 17025 규격에 맞는 친환경농산물에 'SnGFood'이라는 브랜드를 부착, 대량유통시킴으로써 소비자들로 하여금 유통과정에서 검증된 안전한 먹거리임을 인식시킬 예정이다.

SnGFood 사업단의 안전먹거리지킴이
SnGFood 사업단의 안전먹거리지킴이 ⓒ 윤형권
'SnGFood 사업'의 특징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안전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 주부들로 구성된 자발적인 조직체인 ‘안전먹거리지킴이’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생산과 유통을 감시하는 일과 수입농산물에 대응하여 우리땅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소비촉진 및 교육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 농업을 지키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SnGFood 사업단'에서 홍보사업을 맞고 있는 권기남(여, 목원대 광고홍보학과 겸임교수) 고문은 “안전먹거리지킴이는 가족과 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수호천사입니다. 자발적으로 너도나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며 안전먹거리지킴이 봉사활동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크다고 했다. 안전먹거리지킴이 본부장인 김지섭(여, 45)씨는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 사명의식을 갖고 활동을 하고 있다”며 안전먹거리지킴이 활동에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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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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