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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욱 전북도지사
강현욱 전북도지사 ⓒ 전북도 자료사진
강현욱 전북도지사가 미공군의 사격훈련장을 경기도 매향리에서 군산시 옥도면 직도로 옮기는 것에 대한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 지사는 8일 윤광웅 국방부 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전북도와 협의 없이 미군 사격장을 옮긴다면 도민들의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면서 “진의가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계획이 있다면 국방부는 이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계수 정무부지사도 “국방부에 확인해본 결과, 미 공군 훈련장으로 영월·태백지구와 군산 직도 등 2곳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파악됐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도는 미군 사격장이 직도로 옮겨올 경우 새만금 방조제를 중심으로 한 신시도와 인근 무녀도, 선유도 등을 연결하는 고군산 열도 관광벨트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도는 중·저준위 방사선폐기물 처리장을 도내 섬 지역에 유치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미군사격장 이전 계획의 불똥이 방폐장으로 튈까봐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과 4일에도 전북도내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어장의 황폐화와 생명의 위협을 이유로 미공군 사격장의 군산 직도 이전은 물론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공군 사격장의 완전폐쇄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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