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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아귈라르 벨다 스페인 옴부즈만 부위원장
마누엘 아귈라르 벨다 스페인 옴부즈만 부위원장 ⓒ 인권위 김윤섭
"전세계 차원에서 인권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각국의 국가인권기구, 유엔의 인권기구, 인권단체 등이 모여 인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누엘 아귈라르 벨다(Manuel Aguilar Belda) 스페인 옴부즈만 부위원장은 지난 세계대회에서 ‘분쟁과 테러리즘의 맥락에서 본 이주문제’에 대한 발제를 맡았다. 스페인 옴부즈만의 주요 과제 역시 그 발제 주제와 맞닿아 있다.

“스페인에 거주하는 모든 어린이들은 토착민이든 외국인이든 그리고 불법적으로 거주하든 합법적으로 거주하든 모두 교육권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옴부즈만은 이민자 아동들의 취학 현황과 문제점 등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민자 아동들이 매우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개선 권고를 했다.

이 밖에도 옴부즈만의 주요 현안으로 2002년 11월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 연안에서 발생한 유조선 난파에 따른 환경문제도 꼽았다. 이 사고로 다양한 종류의 바다 조류와 조개, 갑각류, 산호초 등이 서식하는 아름다운 갈리시아 해변은 기름덩어리로 뒤덮였다. 또한 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문제 등도 중요한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3년간 중요한 세계적인 인권 현안으로 ‘세계적 차원의 기아문제와 이에 대한 국제적 무관심’을 꼽았다.

“아프리카 대륙의 저발전 국가들에서 기아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국제적으로는 무관심하다. 기아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상처이며, 이는 인류의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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