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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대전시당과 민주노총대전본부, 호텔리베라 노동조합 조합원 등 20여명은 9일 오전 대전지방노동청 정문에서 기자회견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의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민주노동당대전시당과 민주노총대전본부, 호텔리베라 노동조합 조합원 등 20여명은 9일 오전 대전지방노동청 정문에서 기자회견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의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장재완
지난 7일 대전지방노동청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국회가 깡패집단이냐’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안그룹 박순석회장에 대해 민노당과 민주노총, 호텔리베라 노조가 사법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대전시당과 민주노총 대전본부, 호텔리베라 노동조합 조합원 등 20여명은 9일 오전 대전지방노동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 위증 및 국회모독죄를 범한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의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호텔리베라 최대주주인 박순석 회장은 부당노동행위와 위장폐업 의혹에 대한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의 추궁에 국회를 깡패집단으로 몰아가며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에 급급했다”며 “심지어 지난 7월 민노당의 호텔리베라 폐업 진상조사에서 밝혀진 공적자금에 대해서도 부정하고, ‘노동탄압계획서’의 존재조차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그러나 의원들의 질문에 ‘모른다’,‘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박 회장의 기만적 대답은 증거로 제시된 박 회장 본인의 녹취록에 의해 거짓임이 밝혀졌다”며 “국회를 모욕한 발언에 대한 처분이야 상임위원회의 판단에 맡기겠지만, 230여 선량한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일년 가까이 사지로 몰아넣은 비열한 처사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그 동안 노조는 회사정상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박 회장은 지역경제를 파탄에 몰아넣으면서까지 노조파괴를 위한 위장폐업을 강행했다”며 “그럼에도 대전지방노동청은 폐업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는 요구를 이 지경까지 방치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전지방노동청에 대해 국감에서 밝혀진 사실을 바탕으로 호텔리베라의 부당노동행위와 위장폐업을 인정하고 박 회장 등 경영진을 사법당국에 고발한 것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대해서는 박 회장의 위증에 대해 반드시 처벌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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