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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며칠 사이에 초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다.
가을이 되면 겨울을 준비하며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이 오기 전인 가을에 접종해야 한다. 백신의 효과가 적어도 2주가 지나야 나타나고, 최고치에 이르는 것이 4주 정도 지나서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10월, 11월에 주로 접종하고, 12월 말까지도 접종하는데, 만 6개월 이상이면 맞을 수 있으며, 처음 맞는 경우에는 만 6개월에서 만 35개월까지의 아이들은 4주 간격으로 0.25CC, 2회 맞으면 되고, 만 3세에서 만 8세까지의 아이들은 0.5CC 2회 맞는데, 첫 해 두 번 접종을 한 경우는 다음해부터는 1회만 접종하면 된다. 만 9세 이상의 아이와 성인의 경우는 0.5ml로 1회 맞는다.

예방접종을 꼭 하라고 권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경우인데, 이 경우는 미리 예방접종을 하지 못해 독감이 유행하는 상황일지라도 바로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 가와사키 질병을 앓아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6개월에서 18세의 아이들과 그 가족
- 천식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아이와 그 가족
- 심장병과 당뇨병과 만성 신부전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 65세 이상의 노인 (2000년부터 미국에서는 50세부터는 반드시 접종하라고 한다)

또 단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 임신한 여성 역시 독감 접종을 권장한다. 특히 임신 중기와 후반기에는 독감의 합병증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임신의 중기와 후기가 되는 산모는 꼭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 백신은 달걀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맞지 않는 것이 좋다. 백신을 달걀 노른자에서 배양해서 개발하기 때문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다른 감기 바이러스에 비해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을 심하게 일으키고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어린 소아에서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게 된다.

합병증으로는 중이염과 폐렴, 근육염, 심근염, Reye 증후군도 등이 올 수 있다. 특히 선천성 및 후천성 심장질환, 기관지 이형성증 및 천식 등의 만성 폐질환, 호흡 근육을 침범하는 신경 근육계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훨씬 심한 증상을 보이게 되고 노인에서는 폐렴 등의 합병증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모두 독감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보통 사람의 경우 70-90% 정도는 독감에 걸리지 않고 독감에 걸리더라도 비교적 가볍게 걸려서 입원을 하거나 심각한 합병증까지 일으키는 경우는 적다고 하며, 면역결핍이 있거나 영양상태가 나쁘거나 다른 병이 있는 경우 독감 접종의 효과는 평균 50-80% 정도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독감예방주사가 감기를 덜 걸리게 해주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감기에 잘 걸린다며 독감예방접종이 효과가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인플루엔자가 원인이 아닌 다른 감기들에 대해서 독감예방접종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다. 홍역 예방접종을 했다고 감기에 걸리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다.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독감이 유행할 때에는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며, 과로를 피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되도록 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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