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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년 올림픽 유치 성공

두번의 도전 끝에 중국이 마침내 올림픽 유치권을 따냈습니다. 13일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08년 올림픽 개최지로 중국 베이징을 뽑았습니다.

인권을 무시하는 나라가 어떻게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그동안 설득력을 얻어왔지만 오히려 올림픽 개최를 통해 중국이 조금 더 개방하고 인권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습니다.

이날 베이징 시내 중심가 곳곳에서는 깊은 밤인데도 축하행사와 행진이 펼쳐졌고 '중국만세' '올림픽 만세' '중국공산당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일본(64년 도쿄), 한국(88년 서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장영신씨 의원직 상실

장영신씨가 선거무효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대법원 2부는 "장영신 민주당 후보쪽이 애경그룹 계열사와 임직원을 동원해 벌인 불법 선거운동은 회사조직을 이용한 조직적, 체계적인 것으로 동원한 인원과 활동한 회수, 상대한 유권자수, 지출한 향응 비용 등이 많고 광범위해 위반 정도가 매우 중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장영신의원은 이날로 의원직을 잃었으며 민주당 의석은 114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16대 총선과 관련해 선거무효소송이 받아들여진 것은 지난달 2일 서울 동대문을구에 이어 두번째군요.

구로을구 재선거는 동대문을구와 함께 오는 10월 25일 실시됩니다.

한편 대법원 3부는 농협중앙회 회장 시절 6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된 원철희 자민련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원의원은 형이 확정될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의원이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홍보활동비와 다른 경비를 횡령하고 지급보증하면 안될 D산업에 54억원을 지급보증한 혐의 등은 인정된다"면서 "다만 중앙회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이 업무상 횡령죄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원심의 심리가 미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원심파기 이유를 밝혔습니다.

국회, '일 교과서 시정' 결의안 채택

국회 '일본 교과서 왜곡 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역사왜곡을 주도한 일본인의 한국 입국을 제한하는 입법조치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강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일본국의 역사교과서 왜곡시정 촉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일본정부와 국민은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참회와 이에 바탕을 둔 피해국과의 진정한 화해 없이는 일본이 영원히 전범국으로 남을 수 밖에 없음을 인식하라"면서 일본 쪽에 역사교과서의 즉각적 시정을 촉구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일본 천황 호칭 변경 여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방안, 98년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파기여부 등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남쿠릴 수역 한일 꽁치조업 협상 결렬

한일 양국은 13일 오전 세종로 중앙정부청사에서 남쿠릴 열도 주변수역 꽁치 조업 문제와 관련, 국장급 비공식 협식 협의를 열어 의견 절충을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날 협의에서 일본은 남쿠릴 열도 수역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인정하는 조건으로 한국 어선의 조업을 허용햘 수 있다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우리 정부는 "일러간 영토분쟁에 휘말릴 수 있으며 러시아와의 협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MD 내년 4월 착수

미국은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을 위한 요격 미사일 발사 시험장 건설 공사를 내년 4월 시작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수개월 안에 탄도탄 요격미사일(ABM)' 협정위반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12일 밝혔습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시험장 건설이 ABM을 위반하는지 법적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합의 도출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그는 MD 추진 배경의 하나로 북한의 핵위협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인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사용은 스스로의 파멸을 의미하므로 "북한의 핵 위협은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원들은 조지 부시 행정부가 MD의 조기추진과 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을 파기하고 의회의 재정지원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북한 등 이른바 '불량국가'들의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날 미국은 대북정책 검토를 끝내고 폭넓은 협상 의제를 제시했으며 "이제 공은 북한코트로 넘어간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서초구, 추모공원 부지에 삼림욕장 개장

서울 시립추모공원의 부지 선정에 반발하고 있는 서초구가 추모공원 부지인 청계산 개나리골 일대에 삼림욕장을 개장하고 주민 등반대회를 여는 등 반대 여론 확산을 위한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이는 개나리골에 삼림욕장을 설치하고 주민들의 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주변 산림의 보존 필요성과 추모공원 건립의 부당성을 홍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서초구 주민들로 구성된 '청계산, 내곡동 화장터 건립반대 투쟁위원회'도 14일 오후 2시부터 청계산 개나리골에서 '청계산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공기금 조기집행 경기부양"

정부가 전방위 경기부양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13일 오후 진념 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주택기금 등 각종 사업에 투자하는 공공기금을 가급적 3/4분기에 앞당겨 사용하고 공기업의 건설투자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재경부 당국자는 "최근 중남미 경제위기 등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가 불거지면서 국내경기가 다시 급속히 얼어붙을 가능성이 적지 않아 제한적 수준의 내수 진작책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정책기조에 대해서는 여러번 언급했습니다만 앞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책의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동아일보 관련기사 보기

전국 주말 큰비

남해안에 있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 지역에 따라 시간당 10-3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총 강수량이 200mm 이상 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장마전선은 16일 오후부터 점차 약해져서 17일에는 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장염환자 급증, 평소보다 40% 늘어

고온다습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불청객' 장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설사, 복통, 고열, 구토 등 장염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평상시보다 30-40% 늘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살모넬라균, 장티푸스, 대장균 등으로 인한 세균성 장염도 많아 완치기간이 평상시의 4-5일보다 훨씬 길어지고 있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듯 합니다.

전문가들은 냉장고에 보관 중인 음식물도 반드시 유통기간을 확인하고 맛과 냄새가 이상하면 즉시 버릴 것을 당부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돗물은 반드시 끓여먹고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하루 이상 장염증세가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설사가 심하면 탈수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찬음료와 기름진 음식, 장운동을 촉진하는 과일 섭취는 삼가야 합니다.

아르헨티나 환란 조짐

외채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선언은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시기만이 문제일 뿐이라고 보는 경제전문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12일 "현재로서는 남미에 대한 추가지원계획이 없다"고 말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페르난도 데라 루아 대통령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 긴축재정정책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이 위기가 이미 3년 전부터 예견돼 왔다는 점에서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충격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13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시아와 유럽으로 번지는 대규모 연쇄 금융위기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에 빌려준 돈이 1억 2천만 달러에 불과해 "아르헨티나 충격이 당장 한국에 미치지는 않겠지만 남미 등 신흥시장 위기로 번질 경우 세계경제의 장기침체와 그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을 꼼꼼히 읽어 보시죠.

"Don't cry for me..."

전설의 소년 해커 또 붙잡혀

중학생 때 국내 최초로 토종바이러스를 제작하고 유포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전설적인 소년해커' 최아무개군이 이번에는 게임사이트의 사이버 머니를 해킹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군은 지난 달 사이버머니 매매업자 노모씨로부터 착수금 120만원에, 1조원 당 4,000원 선에 거래되는 사이버머니 4경 9,200조원을 얻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H게임사이트를 7차례 뚫고 게임소스를 불법 열람했습니다.

하지만 해킹 때 IP 주소 등 흔적을 남겨 적발될 것을 우려한 최군은 사이버머니 불법생성 직전에 자수했습니다.

뽕잎에서 명주까지 한눈에...

요즘 아이들은 뽕잎이 뭔지, 번데기가 뭔지, 명주가 뭔지도 모를 겁니다. 뽕잎부터 누에로, 다시 누에고치에서 명주가 나오기까지 전 과정을 한 눈에 보여주는 누에박물관이 생겼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하길마을에 세워진 뽕나무골을 찾아 아이들에게 자연의 신비와 명주산업의 전모를 보여 주면서 이번 주말 보람있게 보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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