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울분 수준 조사결과 49.2%가 장기적인 울분상태
국민총행복전환포럼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9.2%가 1.6점 이상의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9년에 비슷한 조사를 시행했던 독일의 결과인 15.5%와 비교할 때 3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이 절반의 울분을 겪는 사람들에는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응답자 9.3%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의 무려 60.0%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다만 다행인 점은 과거 2018년(54.6%), 2020년(47.3%), 2021년(58.2%)와 비교하여 1.6점 이상의 장기적 울분상태 비율이 가장 낮았다는 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응답자의 평균 울분상태는 1.56점으로 중간수준 울분에 가까웠는데 여러 요인을 함께 분석하니 특히 연령, 교육·소득수준 등 인구 사회적 변수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에 따라서는 만 18세~ 59세에서 평균 약 12.3%가 2.5점 이상의 심각한 울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비율이 30대에서 13.9%로 가장 높고 만 60세 이상(3.1%)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사회·경제적 여건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위치를 묻고 상중하 3개 구간으로 나눈 뒤 울분 점수를 비교했을 때 자신을 하층으로 인식하는 이들의 60%가 장기적 울분 상태에 해당한 것과 달리, 자신을 상층으로 인식하는 이들은 61.5%가 이상 없다고 답해 사회 경제적 여건이 이들이 겪는 '울분상태'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이어서 최근 1년 부정적 사건을 하나라도 경험한 경우는 전체의 77.5%를 차지했습니다. 10명 중 약 8명이 부정적 사건을 경험했다고 답한 것인데요, 이 같은 결과가 월소득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가구 월소득이 300만 원 이하인 사람들의 부정적 사건 경험은 3.40점인 반면 월소득 700만 원 이상은 2.62점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부정적 사건을 경험했다고 답한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런 경험이 높아질수록 울분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고도 전했습니다.
사회의 공정함에 대한 믿음은 바닥 수준
'전반적인 세상의 공정함에 대한 믿음' 점수도 20~30대는 3.13점으로 가장 낮고, 만 60세 이상에서 3.42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공정함도 역시 자신을 하층이라고 인식한 사람은 3.28점으로 낮고, 상층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3.86점으로 보다 높게 나타나 공정함에 대한 믿음 점수가 낮을수록 울분점수가 높아지는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