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수 발생 추이(’18년, ’23년, ’24년 비교)
질병관리청
앞서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매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전국 507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해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5월 20일~8월 21일), 추정 사망자 28명을 포함한 총 3019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되었고, 역대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8년 452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현재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65세 이상이 31.4%를 차지했으며, 남성 77.6%로 여성보다 많이 발생했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야외작업장(31.3%)과 논밭(14.6%) 등 주로 실외에서 많이 발생(78.0%)했고, 연령대별로는 50대 558명(18.5%), 60대 557명(18.5%)로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31.4%를 차지했으며, 질환은 열탈진(55.6%)과 열사병(20.7%)으로 나타났다.
시간별로는 낮 12시~ 오후 6시의 발생이 56.2%로 절반이 넘었으며, 오전 6시~낮 12시에는 26.9%, 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에 16.9%가 발생한 것으로 신고됐다. 이에 낮 시간대뿐만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온열질환에 주의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지난 7월 27일 장마가 끝난 이후 주당 6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9월 첫날까지 낮 기온은 31~34도에 달하고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지속적인 폭염 대비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작은 실천으로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물 자주 마시기(물), 시원하게 지내기(그늘),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휴식) 등 건강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