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협의회가 5일 시흥시 배곧동 롯데마트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이민선
두 후보와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조정식 사무총장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김봉호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오후 민주당 당원 모임인 '전국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협의회(협의회)'가 시흥시 배곧동 롯데마트 앞에서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제가 경선에 참여할 수 없는 이유도 없고, 조정식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야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심을 무시하고 저를 경선에서 배제한다면 시흥시민과 국민의 큰 저항을 받을 것이고, 명분을 잃은 민주당이 설 땅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정식 의원의 단수공천을 철회하고, 공정한 경선을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단수 공천이 철회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는 "홍영표, 설훈 의원 등과 함께 연대해 총선을 완주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6일에는 "내일(7일) 즈음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어 탈당 후 민주연합으로 합류, 새로운미래 동지들과 연대해 시흥을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회를 주최한 협의회도 이날 '단수공천 철회와 공정 경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흥을 지역구 현황과 관련해 "시흥을에서 20년 동안 5선을 한 조정식 의원과 김봉호 예비후보가 경선을 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당이 또 단수공천을 했다"며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을 바로 잡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4년 전에도 민주당은 시흥을 지역구를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가 조정식 의원을 단수 공천한 바 있다. 협의는 이 사실을 언급하며 "2번씩이나 단수공천, 당원분들 이해가 가느냐"라고 반문했다. 이날 집회에 협의회 회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단수공천 철회'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민주당 3선 시장 vs. 5선 국회의원 맞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