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국회의원(국민의힘/사진 오른쪽)이 지역 카페 사장(사진 왼쪽)으로부터 흰색 봉투를 받는 모습
충북인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양당의 4월 총선 공천 과정이 진행중인 가운데 눈에 띄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022년 충북 청주 지역의 카페 사장이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국회부의장, 충북 청주상당)에게 봉투를 주려고 한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대중에 공개된 것입니다. 이는 지난 15일 <충북인뉴스> 등의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관련 기사 :
국힘 정우택 부의장 돈봉투 수수 의혹 CCTV 논란).
정 의원 측은 '봉투를 돌려주고 이후 정식 후원금을 받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후 봉투를 주려고 한 카페 사장은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정우택 국회 부의장에게 돈이 든 봉투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 부의장이 문밖으로 나오면서 (봉투를) 곧바로 돌려줬다"고 말했습니다(15일 보도).
그러나 여론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돈 봉투 받는 장면을 저도 영상으로 봤다. 변명이 가관이었다"면서 "그 자리에서 돌려주지, 뭐 하러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가 나중에 돌려주나. 당연히 국회에서 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즉각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허위 사실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한다"며 "악의적인 저질 정치 공작, 정치공세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대응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6일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다. 만약에 진짜 불법 자금을 받았다면, 민주당과 달리 우리 당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억울한 사람 나오면 안 된다. 중요한 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팩트를 정확히 체크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우택 의원은 중량감이 있는 국회의원입니다. 1996년 제15대 국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섯 차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습니다. 이번 4.10 총선에서 충북 청주상당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6선에 도전합니다.
그는 해양수산부장관(2001)과 충북도지사(2006~2010)를 역임하고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거쳐 국회부의장이 된 인물로 지역과 당에선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영향력과 동시에 논란도 따라붙곤 했습니다. 어떤 논란이 있었는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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