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0일 국회 본청 앞 이재명 대표 단식 농성 천막을 방문해 이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3.9.10
연합뉴스
총선을 앞둔 시점인 만큼 당내 단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메시지도 계속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의 무도함이 점입가경"이라면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면서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같은 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단결, 단합을 계속 강조해 왔고 출당 청원과 관련해 오늘도 같은 입장을 낸 것"이라면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로 상처 주기보다 단합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일부 당원들의 출당 동의 청원이 집계되고 있는 상황에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혹시 몰아내 주기를 바라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바라기야 하겠나"라면서 "그러나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 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일각에서 이 전 대표 중심의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선 "당이 충분히 매력 있고 국민이 보기에 신뢰할 만한 상태가 된다면 그런 이야기들이 잠재워질 수 있다"면서 "그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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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 출당 청원에 "배제 아닌 통합·단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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