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지방세 수입 감소로 내년 살림살이 팍팍

부동산 공시가격 조정 등으로 지방세 수입 올해보다 680억 원 감소

등록 2023.11.15 16:09수정 2023.11.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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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지방세 수입이 부동산 공시가격 조정, 경제 성장세 둔화, 물가상승 등 지방세수 감소 요인으로 인해 전년 대비 680억 원이 감소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0.4%(47억 원)가 증가한 1조2894억 원으로 편성해 강남구의회에 제출했다.

15일 열린 제315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2024년도는 강남이 더 발전하고 구민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안전 강남 조성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확대 ▲교육과 문화로 매력적인 도시 조성 등에 재정력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는 어려워지는 재정 여건 속에서 강남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거듭 고민해 담았다"면서 "예산이 구정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구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년도 강남구 예산안은 일반회계는 전년대비 101억 원이 감소한 1조2377억 원, 특별회계는 전년대비 148억 원이 증가한 517억 원으로 총 예산은 1조2894억 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은 부동산 공시가격 조정, 경제 성장세 둔화, 물가상승 등 지방세수 감소 요인으로 인해 전년대비 680억 원이 감소한 5375억 원으로 편성됐다.

또한 세외수입은 전년대비 88억 원(5.9%)이 증가한 1566억 원, 국ㆍ시비 보조금은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에 따라 전년대비 450억 원(12.5%)이 증가한 4058억 원, 순세계잉여금은 전년대비 243억 원(2.2%)이 증가한 1144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24시간 365일 안전 강남 조성을 위해 924억 원이 편성돼 재난, 재해뿐만 아니라 구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에 이르기까지 그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를 위해 ▲안전 취약지역 CCTV 및 스마트보안등 추가 설치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 ▲버스정류장 주변 포트홀 도로보수 ▲공원 노후시설 개선 ▲연속형 빗물받이 확충 ▲반지하주택 침수 경보시스템 설치 등 진행한다.


강남구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에 408억 원을 편성해 도시 발전계획 수립, 로봇ㆍICT 미래산업 육성 등에 힘써 스마트도시 강남의 성장을 지속가능하게 하며 복지분야에 5662억을 편성해 생애주기별 복지를 강화하고 강남형 복지 인프라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양육가정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소아 야간진료상담센터 및 방과 후 돌봄서비스센터 확대ㆍ운영 ▲양육자 이동 편의 위한 택시비 지원 ▲영유아 성장발달 도움을 위한 (가칭)강남아이문화센터 신설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양질의 교육ㆍ문화 인프라 조성 및 운영에 1533억 원을 편성해 경제ㆍ기술 발전의 튼튼한 기반을 조성한다.

한편, 특별회계는 주차장(484억 원), 건축안전(25억 원), 의료급여기금(8억 원) 특별회계로 517억 원을 편성했고 2024년도 강남구 운용기금은 청사건립기금 등 15개이며, 기금운용액은 총 4897억 원이다.

강남구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강남구 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7일부터 20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후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에도 게재합니다.
#강남구 #내년예산 #지방세수입 #강남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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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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