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도시초상화를 그리기 위한 4개의 렌즈. 암스테르담시에서 제시하였다.
The Amsterdam city
도넛 모델은 또한 의사 결정 과정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고 시청의 부서 간 협력을 위한 자극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시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7개의 다양한 지역에서 시티 도넛 워크숍을 개최하였고, 시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번영하는 암스테르담을 위한 비전과 우선순위를 세웠다. 이를 통해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는 분야로 순환경제, 그 중에서도 건축, 식품과 유기물, 소비재 분야를 우선 과제로 선정하였다.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도시는 자원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사용하고, 사용 중에 최대한의 가치를 추출하며 수명이 다한 제품과 자재를 회수하고 재생한다. 워크숍을 통해 이를 위한 17가지 방향이 제시되었는데, 건축 분야부터 이행계획을 실현하기 시작했다.
도시 초상화 작업은 높은 주거비로 인해 암스테르담 시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20%가 임대료를 지불하고 나면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이를 위한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더 많은 주택을 짓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증가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규 주택을 최대한 확보하고 사회주택을 활성화하면서도, 건축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순환경제를 위한 암스테르담의 노력과 변화
암스테르담 시는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의 남동쪽 바다를 매립했는데, 그 중에서 에이뷔르흐(IJburg) 지구의 한 섬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건축 과정 전반에 걸쳐 개발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여러 결정을 내렸다. 자재를 운송할 때 저공해 연료로 운행되는 보트를 활용하도록 했으며,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면서 지역 야생 동물을 해치지 않는 공정을 사용하여 기초를 마련했다.
목재건축이 확산되도록 지원하고, 자재 여권 제도 등 재활용 건축자재의 사용을 의무화할 방안을 모색했다. 생물체나 생태계 시스템의 구조와 기능, 원리와 과정을 모방한 생체모방(Biomimicry) 디자인이 건축에 통합될 수 있도록 이니셔티브를 활성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