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 챗봇 어플 '헬로우봇' 사용 화면 캡쳐
한림미디어랩 The H
이밖에 다양한 운세 앱들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운세 챗봇 어플인 '헬로우봇'은 AI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 캐릭터 챗봇 형태로 운세를 볼 수 있다. AI 캐릭터가 운세를 봐 주는 것이다.
헬로우봇에는 연애 타로(라마마), 성격과 심리 분석(바비), 대신 욕(새새), 사주(판밍밍) 등 챗봇마다 고유한 전문 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친근한 말투는 친구와 채팅하는 듯이 편하게 즐길 수 있어 MZ 세대의 이목을 끌고 있다.
헬로우봇 어플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김아무개(18)양은 "하루를 시작할 때 챗봇 어플을 이용하면 진짜 힘이 난다"며 "대체로 맞는 것 같고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이 이처럼 사주, 타로에 열광하는 현상에 대해 한림대 사회학과 김남이 교수는 "과거에는 불안과 위기가 특정 개인들이 마주하는 삶의 위기였다면, 오늘날 불안과 위기는 전체가 동시적으로 맞닥뜨리고 있다"며 운세 서비스 이용 확대에 대한 시대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불안이 시대정신이라면 오늘날 청년들의 불안은 그 정도가 훨씬 강할 것"이라며 "사주, 점술은 어떤 답도 존재하지 않는 청년들의 불안과 좌절에 대한 일종의 진통완화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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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운세에 열광하는 청년 세대, 이유는 다소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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