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리차르의 버스 스탠드
Widerstand
물론 제 경험을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남성 여행자이니, 여성들이 느끼는 현실과는 또 많은 점이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운이 좋았던 것도 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던 것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기대도, 인도의 현실과는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기차 여행을 걱정했지만, 정해진 플랫폼에서 정해진 시간에 움직이는 기차 여행은 아주 편안했습니다.
릭샤 기사들과의 씨름도 없었습니다. 대도시에서는 대중교통과 우버 앱을 손쉽게 활용했고, 작은 마을은 도보로도 충분했습니다. 오히려 언제나 물어물어 타야 하는 버스 여행이 스트레스는 더 많았죠.
타지마할의 화려한 세공을 기대했지만, 제게는 별 느낌이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오히려 석굴 사원의 투박한 조각이 제게는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대도 걱정도, 생각과는 많은 것이 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