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더불어민주당 창원의창지역위원장과 민주당 경남도당은 8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팔용산 주한미군 소총 사격장의 폐쇄를 촉구했다.
윤성효
김지수 위원장은 "미군 사격장 문제가 발생하고 인터넷 검색으로 팔용동 미군사격장(Masan Range)의 승인된 총기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지난 2019년 3월과 2021년 2월에 '팔용동 미군 사격장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곳 미군 사격장에서 승인된 총기 종류에 M9/M11 권총, M16/M4 등 소총, M249 기관총, M203 유탄발사기, M26과 M500 샷건이 포함되어 있다는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M249 기관총이다. 5.56㎜탄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급속사격시 분당 200발까지 발사되고 유효사거리는 800m이며 최대사거리가 3600m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20년 4월 23일 전남 담양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경기진행요원의 정수리에 총알이 날아와 박혔던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골프장에서 1.4㎞ 떨어진 군사격장에서는 K-2소총 사격훈련이 실시되고 있었다"면서 "K-2소총의 유효사거리는 380m이었으나, 피해자의 정수리에 박힌 총알은 발사 후 장애물에 부딪힌 도비탄으로 유효사거리를 훌쩍 넘겨 1.4㎞를 날아온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팔용동 미군사격장의 M249 기관총은 유효사거리가 800m이며, 최대사거리가 3600m로 사격장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파크골프장, 종합병원, SM힐스테이트, 대원1·2·3구역, 사화공원은 물론이며, 팔용동 일대 아파트와 도계 명곡과 유니시티, 노블파크까지 이르는 거리"라고 밝혔다.
김지수 위원장은 "미군 사격훈련 중 담양의 경우처럼, 창원 도심에 총알이 날아올 개연성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면서 "그 어떤 정치·외교적 이해관계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주민 안전과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폐쇄 조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주민, 지역시민사회와 함께 연대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