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시내 풍경
Widerstand
영국 도래 이전 뭄바이라는 도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원전부터 사람이 살던 땅이었고, 꽤 융성한 도시도 가지고 있었던 땅이라고 하죠. 하지만 역시 뭄바이가 역사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1534년의 일입니다.
1534년 12월, 뭄바이를 지배하고 있던 구자라트의 술탄은 포르투갈과 조약을 맺었습니다. 당시 무굴 제국은 아직 인도 전역을 지배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구자라트 술탄도 무굴 제국과 경쟁하고 있었죠. 구자라트 술탄은 무굴 제국과의 경쟁에서 포르투갈의 힘을 빌리기 위해, 뭄바이 지역을 할양해 주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뭄바이는 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이었습니다. 포르투갈은 이 섬에 성을 쌓고 성당을 세워 도시를 만들어 나갔죠. 하지만 이때까지도 뭄바이는 그리 중요한 땅은 아니었습니다. 포르투갈은 디우(Diu)나 고아(Goa)와 같은 무역항을 인도에 이미 가지고 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