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비니 시내
Widerstand
룸비니는 불교의 4대 성지 중 하나입니다 석가모니가 탄생한 곳이죠. 석가모니가 태어난 해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죠. 기원전 600여 년으로 추정하는 의견부터, 기원전 1,000년 경으로 보는 의견까지 그 폭도 아주 다양합니다. 한국에서는 기원전 624년을 석가모니가 탄생한 해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사실 남아시아의 고대사는 분명하게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남아시아에 아리아인이 정착한 이후 기원전 1500년부터 1000년까지는 고대 종교인 브라흐만교의 기초가 만들어집니다. 이것을 '전기 베다 시대'라 부릅니다. 전기 베다 시대에는 제단을 세우고 제물을 바치는, 기복신앙과 같은 형태의 종교 활동이 이어졌죠.
이후 기원전 1000년부터 500년 경까지는 '후기 베다 시대'로 분류합니다. 이 시기에는 원래 유목이나 목축으로 생활하던 아리아인도 정주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고 하죠. 농업과 상업을 중심으로 도시가 성장합니다. 종교보다는 세속적 부가 중시되는 시대였죠.
이 시기, 제단을 쌓고 복을 비는 기복신앙에 대한 반발도 생겨납니다. '우파니샤드'라는 경전을 통해 오히려 사상적이고 철학적인 종교가 만들어지죠. 우파니샤드는 중요한 것은 제사 그 자체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 안의 상징을 파악하고 삶에 대한 통찰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이 우파니샤드로부터 남아시아 종교의 원류가 형성됩니다. 업(業)이나 윤회(輪回)와 같은 개념도 여기서 처음 등장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