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매국 부역자의 역사 감옥용인문화원이 관리하는 친일 부역자 집안 송병준과 송종헌 부자의 ‘팔굉일우비’를 역사의 감옥에 가뒀다.
박진우
2022년도에는 수원시 '수인선 철도'(수원시 평동 서호천 중보교 부근), '권업모범장 경계석', '잠업시험소·여자잠업강습소 표지석'(수원시 서둔동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본관 앞), '수원농림학교 터'(수원시 서둔동 서울대 농생명과학 창업지원센터 정문 옆), '수룡수리조합기념비'(수원박물관 야외전시장), 양평 '북한강철교'(양평군 양수리 북한강 철교 초소 쉼터) '옛 이천경찰서 무도관'(이천시 창천동행정복지센터 앞) 등 일제의 수탈 시설물 7곳에 설치했다.
친일 청산과 관련하여 '잔재 발굴'과 '유적 등 조사나 연구' 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광역자치단체는 광주시, 경기도, 경상남도, 서울시, 세종시, 울산시, 전라남도, 제주도, 충청남도 등 9개 지방자치단체이고, 교육청은 광주시, 부산시, 서울시, 전라남도, 제주도 등 4개 교육청에 불과하다.
항일독립투쟁과 관련하여 '기념사업'이나 '유적 발굴 및 보존', '탐방 지원' 등에 관한 조례는 광주광역시와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서울시, 충청남도 등 6개 광역 자치단체 뿐이다.
친일 잔재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경기도청 조상형 문화종무과장은 "친일유산은 부(負)의 문화유산(negative heritage)이다보니 '친일잔재'를 공식적으로 표기함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안내판을 설치하는 과정이 녹록치 않았다. 그럼에도 지역 주민과 토지주, 그리고 자치단체 등의 협조로 의미있는 사업을 진행 할 수 있었다"며 친일 청산사업의 어려움과 함께 협조한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안내판 설치 자문위으로 참여한 김도형 문화재 전문위원은 "민간단체에서 '친일잔재 상징물 안내판'을 설치한 적은 있으나 공공기관에서, 그리고 지속적으로 안내판을 설치한 곳은 경기도가 유일하다. 매국친일 잔재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노력은 여타 지방자치단체의 모범 사례로 파급 될 것"이라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