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이태원참사 49일 시민추모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앞 참사현장 입구 도로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이종철 대표(고 이지한 아버지)를 비롯해 참석한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권우성
이에 대해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논평을 내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각계의 진상규명 요구를 지우려는 작태라고 성토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귀중한 우리 국민이 희생됐다. 그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자는데 정쟁과 '참사 영업'을 운운하는 여당의 패륜에 섬뜩함마저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는 망설이지 않겠다. 책임 회피에만 골몰하는 정부와 그런 정부를 지키기 위해 유가족을 욕보이는 것도 불사하는 파렴치한 여당으로 인해 더 이상 국정조사가 지체되면 안 된다"라며 "민주당은 야3당만으로라도 국정조사를 시작하고, 참사의 진상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겠다.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티끌만큼의 책임감이라도 남아있다면 국정조사에 걸림돌이 되지 마시라"고 촉구했다.
이재랑 청년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참사를 겪은 자들과 싸우는 것이 국민의힘의 참사 대책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변인은 "159명이 죽은 참사에 대한 야만적인 망언정치가 멈출 줄을 모른다.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오늘도 국정조사에 불참하여 진상규명을 훼방놓은 세력이 바로 국민의힘인데, 누가 들으면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한 줄 알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참사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앞으로 이런 참사가 재발되지 않게끔 하는 방지 대책을 세우자는 것이 그렇게도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냐"라며 "국가는 어디에 있었냐는 마땅한 물음에 유가족과 시민대책위를 일방적으로 비난하면서 얻고자 하는 것은 그렇게라도 숨기고 싶은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참사의 책임을 가리는 망언들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나 꾀하고자 하는 여당은 '패륜 정치'의 온상"이라며 "대한민국에서 패륜 정치 세력에 허락된 자리란 없다. 김상훈 의원은 지금 당장 유가족 앞에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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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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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국힘 '망언'... "시민대책위, '이태원 참사 영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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