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상 교수가 만든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논문을 표절한 내용 일부분. 노란색으로 칠해진 곳이 표절 의심을 받고 있는 부분이다.
구연상 페이스북
자신이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피해 당사자임을 세상에 알린 구연상 숙명여대 교수(기초교양학부)가 "국민대는 해당 논문을 재조사하고 김 여사는 표절 사실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피해당사자로서 요구 내용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9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다.
"김 여사가 출처 표기 없이 한 절 3쪽 거의 100% 표절"
앞서 지난 6일 구 교수는 <오마이뉴스>에 "나는 김 여사 박사논문 표절 피해를 입은 당사자"라면서 "표절이 너무도 확실하기에 국민대가 당연히 표절로 판정할 줄 알았다. 그런데 국민대가 지난 1일 김 여사 논문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은 한국의 연구윤리 제도를 뿌리부터 흔드는 제도적 악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단독] '김건희 표절' 피해 현직교수 "국민대가 도둑질 방치" http://omn.kr/205qh)
구 교수 분석에 따르면 2007년 김 여사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쓴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2장 1절 3쪽 전체 분량을 구 교수 논문으로 모두 채워 넣었다. 인용출처 표기를 하지 않은 채로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