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가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 본관에서 민주당 교육위원들이 총장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
권우성
김건희 여사의 '논문 연구부정 봐주기'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대 임홍재 총장을 만나 '김 여사 논문 재조사위 회의자료'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양쪽은 80분간에 걸친 만남 중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살벌한 분위기를 나타내기도 했다'는 것이 배석자들의 설명이다.
민주당 "국정감사 통해 '보이지 않는 손' 밝혀낼 것"
8일 오후 6시 40분,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소속 김영호, 안민석, 강민정, 문정복, 서동용 의원은 국민대에서 임 총장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총장 면담을 가졌지만 재조사위 자료를 받지 못했고, 국민대가 재심 또한 거부했다"면서 "면담에서 확인한 것은 총장이 총장 권한을 행사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상식을 벗어난 국민대의 (김건희) 논문 판정은 학내 비민주적인 구조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결과라고 보며, 이것을 국정감사 등을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정 의원은 "국민대가 지난 1일 재조사 제보자인 교육부에 보낸 자료도 기자들에게 준 2~3장 정도의 분량이었다고 오늘 국민대가 밝혔다"면서 "이번 일은 국민의 공분을 모르는 국민대와 교육부가 협조한 결과"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