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지난 17일 방송한 박순애 장관 쌍둥이 아들의 고교 학생부 컨설팅 내용. 과목별 기록 내용 상당 부분이 대리 작성된 모습이 보인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박순애 교육부장관이 '대입 허위스펙 만들기'로 고액을 받아온 학원대표가 구속된 학원에서 자신의 쌍둥이 아들 자기소개서(아래 자소서) 컨설팅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교육부가 "자소서 대필 행위는 중대 위법 행위"라고 판정한 바 있어 '박 장관이 위법 행위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인가, 대필인가?... 교육부 반박자료가 불러온 의혹
교육부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 낸 심야 반박자료에서 "(박 장관의) 차남은 2018년도 고3 당시, (해당 학원에서) 회당 20만 원대의 자소서 컨설팅을 1회 받은 적이 있을 뿐"이라면서 "2019년 대상 학원에 대한 고발 수사 건과는 관련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고액 불법 학원의 박 장관 쌍둥이 아들 학교생활기록부(아래 학생부) 컨설팅' 내용에 반박하기 위해 '자소서 컨설팅'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장관의 '자소서 컨설팅' 또한 불법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