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 양해찬 회장이 위령사를 하고 있다.
임재근
각계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일 먼저 영상으로 추모사를 전했다. 한 총리는 "노근리가 아픈 역사의 현장을 넘어, 평화와 인권, 그리고 국민통합을 상징하는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여러분들께도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는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이 온전히 치유될 때까지 국가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덕흠 국회의원과 진실·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정근식 위원장은 직접 참석해 추모사를 했다.
박덕흠 국회의원은 "피해자 배·보상 문제는 국회에서 할 역할"이라며, "정치 상황이 좀 복잡한 게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 최대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근식 위원장은 "시대의 역사가 된 노근리 사건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거나 한반도의 통일은 평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훈의 값진 씨앗이 되었다"며 "노근리 평화공원이 미래 세대의 생명 인권 존중과 통일 교육의 장으로 도약하고 세계인이 찾고 기억하는 평화의 전당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