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원 후보
박필순 후보 제공
지난 25일 박필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원 후보를 인터뷰했다. 그동안 광주에서 환경운동가, 시민운동가로서 살아온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광주 광산구 제3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선거에 나섰다. 박 후보는 현재 무투표 당선을 확정해둔 상태다.
-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동안 환경운동, 시민운동을 하면서 정치의 필요성을 실감해 왔습니다. 녹색정치를 꿈꾸며 2010년대 초반부터 녹색당 활동을 했고, 2014년에는 녹색당 후보로 직접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이때부터 지역에서 저를 정치인으로 인식해주셨던 거 같습니다. 이후 녹색당의 대안 정당으로써의 한계를 느끼고 현실 정치를 통해 정치의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민주당 출마를 선택하고 준비해 왔습니다. 민주당에서 풀뿌리 녹색정치를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이번 선거에 나오게 됐습니다."
- 그동안 환경운동가로서 살아왔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20대 때부터 5.18기념재단 등에서 활동하면서 청소년 교육, 문화운동, 시민자치, 생협 활동 등을 했습니다. 이후 30대 때에는 광주전남녹색연합에서 환경운동을 했습니다. 당시 별명이 '초록지렁이' '지렁이삼촌'이었는데요. 지렁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이때 광주전남 뉴파워로 선정되는 등 지역에서 녹색대안 생활운동을 했습니다.
이후 북부 순환도로 개설 관련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북구 일곡동 한새봉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새봉 개구리논을 농업생태공원으로 가꾸는 일을 주민들과 함께했습니다.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활동을 통해 풀뿌리 녹색정치를 경험했던 거 같습니다.
이후 일곡동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녹색당 광주 북구의원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2014년 5월 초에 6.13 지방선거 북구 일곡동, 삼각동 출마를 선언했는데, 한 달 정도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15.6%라는 고마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득표율 15%를 넘겨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은 덕에 가정의 평화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당시 매우 즐거운 선거를 치렀습니다. 즐겁게 떨어졌고, 낙선 후에도 주민들에게 1주일 동안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세를 몰아 락(樂)선파티도 열었습니다. 리어카, 바람개비, 우산 등 선거 히트작을 만든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광주 광산구에 출마했습니다.
"그동안 광주 활동가로 살아왔지, 북구 일곡마을 활동가로만 살아온 건 아니었습니다. 저는 지난 2001년 이번에 제가 출마하는 첨단으로 장가를 오면서 광산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2013년에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일하게 되면서 광산구 활동을 늘렸습니다.
최근에는 주민들께 '첨단의 사위'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광산구 첨단, 비아, 하남에서 지속적으로 마을공동체, 주민자치, 평생학습 관련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 첨단에서 출마하게 됐습니다.
첨단이라는 단어에도 메리트가 있는 거 같습니다. 이번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지역 활동 25년, 지역을 잘 아는 최첨단 혁신가를 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사회혁신플랫폼 등에서 지역 문제들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푸는 활동을 했습니다. 광주의 첨단스러운 혁신을 첨단에서 해보고 싶습니다. 참여의식이 높은 첨단 주민들의 자치력이나 참여를 바탕으로 함께, 꿈꾸는 것들을 이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