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지역 일간신문 ‘공천 및 경선’ 세부주제별 보도 건수 및 비율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공천 및 경선' 보도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공천 의혹, 갈등' 보도와 '공천 후보 결과'에 대한 보도가 가장 많았으며, 공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보도는 3건(5.7%), 정당의 의도를 알 수 있는 공천 전략에 대한 보도는 2건(3.8%)으로 나타났다.
5월 10일 경남일보 <"국민의당 출신 공천 학살 자행">, 5월 10일 경남신문 <'공천학살' 주장 김하용·장규석 불출마 선언> 기사에서 국민의당 출신 후보들이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공천 학살'이라고 주장하며 불출마 선언 내용을 일제히 보도하였는데 제목으로 국민의당 출신들이 발언한 '공천 학살'이라는 자극적이고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전쟁 용어를 비판없이 그대로 사용했다.
경남도민일보, 경남매일, 경남신문에서 각 한 건씩 공천에 대한 비판보도를 했을뿐 공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보도는 거의 없었다. 경남도민일보는 5월 9일 사설 <공직 후보 공천의 민주적 절차, 법으로 규정해야>에서 "국회의원 등의 부당한 공천 개입을 막기 위해서는 선거법이나 정당법에 민주적인 공직 후보자 공천절차를 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남매일은 5월 10일 <국힘 경남 무투표 당선 속출할 수도> 기사에서 "경남의 6ㆍ1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선거조차 하지 않고 당선자를 확정하는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 후보 등록이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오히려 공천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국민의힘 공천과정에 대한 비판보다 국민의힘 이외의 정당에서 후보등록이 없었던 점을 부각시켰다.
그리고 경남신문은 5월 13일 <'깃발만 꽂으면 당선?' 국힘 공천과정 시끌> 기사에서 "이번 선거 공천 관련 법원에 가처분 신청이 들어간 것만 해도 7건으로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이라고 하는 경남에서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생각으로 공천을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해 비판했다.
경남지역 방송 3사는 정책·공약 보도를 각 2건씩 보도했지만 KBS창원, KNN은 정책을 전달(인용)하는 방식에 그쳤다. MBC경남은 [이 공약 어때] 기획기사를 통해 교육감과 남해군수 후보들의 대표 정책을 비교하고 차이점이 무엇인지 해설했다. 아쉬운 점은 단체장 중심으로 발표한 공약을 보도하며 무비판적으로 비교하는 데에 그쳤다는 것이다.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기 위해 후보자 정책에 대한 전문가의 검증이 필요하다.
시민사회 및 유권자 의제,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한 경남도민일보
이번 모니터 기간동안 '시민사회 및 유권자 입장'을 가장 많이 보도한 지역 일간신문은 경남도민일보였다. 경남도민일보가 24건(30.4%)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신문 8건(8.5%), 경남매일 4건(6.7%), 경남일보 3건(16.7%)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