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한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순창읍내를 돌며 청소를 했다.
최육상
"우리는 환경지킴이."
"지구를 아껴주세요."
어깨띠와 푯말을 든 어린이 한 무리가 전북 순창군 순창읍내 곳곳을 청소했다. 꿈초롱빛초롱 어린이집 5살, 6살, 7살 어린이들은 지난 5일 오전 어린이집을 출발해 순창초등학교 앞을 거쳐 향교 주변 경천까지 오가며 청소했다.
어린이들은 "청소한 기분이 어때요?"라고 묻자 한 목소리로 "재미있었어요", "좋았어요"라며 호기심어린 눈망울로 제각각 하고픈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들려줬다.
"곤충도 만났고, 개구리도 보고, 지렁이도 봤어요."
"아기 풍뎅이도 보고, 아기 거미도 봐서 좋았어요."
"신기했어요. 재미있었어요."
"근데 곤충이 죽어 있었어요. 마음이 아팠어요."
"쓰레기 많았어요."
"우리 엄마는 차에서 창문 내리고 쓰레기 계속 버려요."
"개미가 땅속이 더러워지면 못 산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