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 전시된 LEVC의 TX 모델. 영국 런던의 택시 '블랙캡'으로 알려진 모델이기도 하다.
박장식
영국 런던에서 볼 수 있는 명물 택시 '블랙캡'이 제주도에 왔다. 그런데 모습이 남다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한 것. 이번 엑스포를 찾은 영국계 기업과 주한영국대사관이 공동으로 꾸린 영국관에서 블랙캡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제주도를 찾은 LEVC의 TX 모델. 일반적인 택시로 쓰이는 승용차와는 다른 점이 돋보이는데, 6명까지 한 번에 앉아서 갈 수 있는 좌석과 장애인도 휠체어를 타고 승하차가 가능한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비장애인 승객이 휠체어를 탄 승객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목적지로 갈 수도 있다.
현장에서 만난 LEVC 코리아의 관계자는 "VIP를 수송하는 것 외에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소규모 그룹이 택시로 여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할 때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장애인들 역시 편리하게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소개하기도 했다.
더욱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PHEV)을 채용한 만큼 장점도 많다. 시내를 오가거나 짧은 거리를 운행할 때에는 전기 배터리만을 사용해 운행하고, 먼 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휘발유 발전기가 구동돼 부족한 전력을 보강한다. 환경을 챙기면서도, 전기차의 아쉬운 점인 주행거리 역시 보강할 수 있는 실리를 함께 얻은 것.
블랙캡을 처음으로 국내 대중 앞에 전시한 LEVC 코리아를 비롯해, 영국관에서는 미래 자동차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 4곳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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