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배우, 촬영, 음향, 조명, 분장 등 각자 역할을 나눠 맡은 동계중고 학생들은 “처음엔 영화가 낯설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육상
"우영자 3기 때 한 번 했던 거라 얼추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알 것 같아요. 하하하."(권유진·중2)
"제가 얘 영화 선배예요. 저는 우영자 1기거든요. 하하하."(정설희·중3)
태양이 폭발한 듯 무더웠던 지난 12일 오후 1시 무렵, 전북 순창군 동계면에 위치한 동계중고등학교(교장 오영석)는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액션', '컷', '다시' 등 영화를 촬영하느라 시끌벅적했다.
1층 교실에서는 촬영을 하는 중학생들은 무척이나 진지한 모습이었다. 3층 과학실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내일 진행할 촬영을 준비하며 왁자지껄 웃음꽃을 피웠다.
전교생 40명 동계중고 영화캠프
'우리영화만들자(아래 우영자)' 동계중고영화캠프가 지난 1일부터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15일까지 진행됐다. 우영자 영화캠프에 '학교 전교생'이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동계중고에는 중학생이 19명, 고등학생이 21명 있다. 40명이 힘을 합쳐 2주일 동안 영화 두 편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