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한국도서관협회 신임 사무총장
이재선
해방 직후 조선도서관협회로 출범한 한국도서관협회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여성 사무국장 또는 사무총장을 선임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경성도서관연구회, 조선도서관연맹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여성 사무(국)총장은 처음이다.
이재선 총장은 1945년 출범한 조선도서관협회 시절부터 꼽으면 1976년, 1926년 발족한 경성도서관연구회 시절부터 헤아리면, 95년 만에 탄생한 여성 사무총장이다.
도서관 분야를 대표하는 단체에서 여성 사무총장을 배출한 것은 자연스럽고 환영할 사안이다. '여초 현상'이라 할 만큼 현장에 여성 사서가 많은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도서관 분야 산적한 현안과 한국도서관협회를 바라보는 높은 '눈높이'를 생각하면, 어느 때보다 유능한 사무총장의 선임이 필요한 시기다. 신임 이재선 사무총장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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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해서 책사냥꾼으로 지내다가, 종이책 출판사부터 전자책 회사까지 책동네를 기웃거리며 살았습니다. 책방과 도서관 여행을 좋아합니다. <도서관 그 사소한 역사>에 이어 <세상과 도서관이 잊은 사람들>을 쓰고 있습니다. bookhunter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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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만에 탄생한 한국도서관협회 여성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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