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희생된 노근리 희생자들을 기억합니다행진 참가자들이 노근리 사건장소인 쌍굴다리에서 당시 사건의 현장을 보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표시는 미군이 발포한 총알이 박혀있거나 스친 자리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일찍이 1999년 미국 AP통신은 비밀해제된 당시 미군 작전명령 원문과, 참전 미군 병사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당시 미군은 노근리 부근에서 발견되는 민간인을 적으로 간주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따라서 노근리 사건은 고의적인 학살사건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01년 1월 당시 미국 클린턴 대통령은 노근리 사건에 대한 '유감 성명'을 발표했지만 미국은 아직까지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지 않았고, 진상규명도, 피해자들에 대핸 배·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장 설명을 맡아준 이근향 학예사는 "노근리 사건은 왜 다시는 전쟁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가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남북철도를 하나로 이어 평화로 나아가자는 행진도 노근리 사건을 기억하는 일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