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구례마을 호숫가에 떠 있는 배들의 모습.
조우성
오늘은 경치 좋은 근장골 전망대와 운치 있는 양구례마을을 소개하겠다.
근장골 전망대(대전 동구 직동 산70-1)는 냉천골 할매집(대전 동구 직동 532-8)에서 마산동 방면으로 걸어서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할매집 식당앞 주차장에 차를 놓아 두고 걸어서 출발하면 된다. 아니면 큰길에서 근장골 전망대로 들어가는 90도 꺾어지는 길까지 차를 몰고 갔다가 도로변(대전 동구 직동 산56-10)에 차를 주차한 뒤 근장골 전망대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다만 전망대로 꺾어지는 도로에 집이 한두 채 있는데, 차를 주차할 수는 있지만 공터가 그다지 넓지 않아 조금 불편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근장골 전망대 주차장(대전 동구 직동 산70-1)까지 좁지만 도로가 닦여있으니 차를 계속 몰고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다만 도로가 협소해 양쪽에서 차가 마주치게 되면 아래쪽에서 올라가는 차가 후진을 해야 하는데, 차가 길을 이탈하여 빠질 수 있는 등 위험한 요소가 많이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운동 삼아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양구례마을(대전 동구 직동 산90-11)은 냉천골 할매집에서 마산동 방면으로 큰 도로를 따라 쭉 가면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근장골 전망대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금방 나오는데, 마을이 도로변에 있어 쉽게 알 수 있다.
부모님과 함께 머리도 식힐 겸 근장골 전망대를 찾았다는 대학생 김나윤(21, 세종시)씨는 "전망이 가림이 없이 넓고 탁 트여서 갑갑했던 가슴이 상쾌하고 시원해지는 것 같다.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며 겹쳐진 산들과 조그만 섬들, 호수안에 산으로 둘러싸인 또 다른 호수를 보니 되게 아름답고 이쁘다"며,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는 간판을 보고 올라왔는데, 상상 이상의 풍경이라 깜짝 놀랐다. 가까운 곳에 이런 보물이 숨어 있는 줄 몰랐다.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인 것 같다"고 감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