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샘마을에서 이현동 두메마을로 건너 가는 목책다리에서
조우성
이 구간을 기자와 함께 걸었던 청주 레저토피아 회원 이도현(54)씨는 "사람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길이었다. 꽃들이 활짝 펴 밝고 멋진 곳도 있고, 나무들이 쓰러져 처참하게 보이는 어두운 버드나무 군락지도 있고, 쓰러져 죽은 것 같은 버드나무에서 파랗게 새로운 생명이 쏟아나는 장면도 있었다"며 "이 코스는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함께 볼 수 있는, 사람도 자연의 한 부분임을 깨닫게 해주는 그런 인생길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구간의 첫 번째 사진포인트는 식당 '둥구나무집' 앞쪽의 목책으로 만든 다리인데, 다리 위에서 멋지게 서 있는 버드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분위기 있는 그림을 만들 수 있다. 다리 뒤로 쭉 뻗어있는 나무와 산을 배경으로 구도를 잡아도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둥구나무집 입구에 짤려져 운치있게 놓여져 있는 굵은 소나무 위에 앉거나 기대어 장독대와 마을 뒷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좋은 인증샷이 될 수 있다.
다음 사진포인트는 두메마을의 생태습지공원이다. 억새가 곳곳에 가득하고, 여기 저기 돌탑과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어 구도를 잘 잡고 사진을 찍으면 좋은 사진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 금강유역에 서식하는 고유 어종인 감돌고기가 구름과 비, 벚꽃 사이에서 노니는 형상을 나타내는 조형물과 오색호박을 본 떠 만든 큰 조형물은 인증샷 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