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 골목상권은 예전 서부권에서 유일하게 갈산장이 크게 열리다보니 인근지역에서도 수산물 등을 판매하고 구입하기 위해 어민들과 장보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자연스레 골목상권도 형성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은주
충남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면소재지에 위치한 골목상권은 갈산전통시장(당시 재래시장)에서 수산물을 사고 팔기위한 사람들로 늘 북적이며 정을 나누던 때가 있었다.
갈산면은 홍성군의 북서부에 위치해 서산시 고북면과 해미읍, 예산군 덕산면과 천수만 내의 간월호와 서부면 광리 등과 인접해 있는 지역이다.
갈산면소재지의 골목상권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대략 6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를 위해 갈산면지의 자료를 참고하고 지역출신인 김덕배 의원, 최주식 홍성군청 해양수산과장, 이병철 갈산면장에게 자문을 구했다.
서산AB지구 간척사업이 이뤄지기 전 갈산면내 일부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농업보다 바다와 관련된 어업이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었다. 목(木)그물과 '살'을 활용해 물고기를 잡고, 백합을 비롯해 살조개, 모시조개, 대합, 맛, 게 등을 잡았으며, 염전에서의 소금생산도 소득원의 주요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갯벌에서 잡은 홍지렁이와 청지렁이 등 갯지렁이는 당시 낚시 미끼로 인기가 좋아 일본에 수출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