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C, 2/17
부산MBC
한편 지난 1월에 발생한 동국제강 포항공장 엘리베이터 끼임 사망사고에 대한 매일신문의 보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매일신문은 1월 5일 첫 보도 이후, 잦은 승강기 고장에도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 동국제강과 노동자의 고용관계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흡한 안전대책과 대조적으로 동국제강 경영진의 연봉이 국내 철강회사 1, 2위에 해당한다는 사실도 전달했습니다.
지난 10일 고용노동부가 공표한 '2019년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명단'을 보면 부산은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으로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재해율 이상인 사업장'이 33곳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대부분 50인 미만 사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현장, 부산 사업장의 재해율이 평균보다 높은 이유, 이에 대한 부산시 차원의 대책마련 필요성 등을 점검한 지역언론은 없었습니다. 기업, 경찰, 고용노동부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산업재해 사고 기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자체와 지역노동자의 목소리를 조명하는 지역언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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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산재 사망사고, 반복되는 지역언론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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