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2월3일, 1면
부산일보
1면에 여야 유력 주자 가상 양자대결 결과 <김영춘 28.0 vs 박형준 42.5…김영춘 32.2 vs 이언주 27.8>(전창훈 기자)를 게재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42.5%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28.0%)를 크게 앞섰고, 국민의힘 이언주 후보와 김영춘 후보 가상 맞대결에서는 김영춘 후보가 32.2%로 이언주 후보(27.8%)보다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 후보는 양자대결뿐만 아니라 전체 주자 적합도, 국민의힘 내 적합도에서도 모두 오차범위 밖 1위로 나타나 "여권의 '가덕신공항 드라이브'에도 박후보 독주체제가 흔들리지 않은 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부산일보 여론조사보도는 여론조사 결과 중에서도 '가상 양자대결' 결과를 1면 머리기사로 실어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가상대결 결과 수치를 강조하는 것은 자칫 각 정당에 특정 예비후보를 시장후보로 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김영춘 후보(32.2%)와 이언주 후보(27.8%) 가상대결 결과는 오차범위 내 격차인 4.4%p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에서 김영춘 후보에 'WIN(승리:편집자 주)'으로 표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박형준 후보가 본선 대결에 나서야지만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셈이었습니다. 이는 한국기자협회의 <선거여론조사보도준칙> 제16조(오차범위 내 결과의 보도)의 아래의 조항을 모두 어긴 보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