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8일부터 2월2일까지 ‘1.28 이언주 기자회견’ 관련 지역언론 기사 목록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이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한 지역언론의 보도는 크게 세 국면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첫 국면은 그의 기자회견 이후였고, 두 번째 국면은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심 발언' 이후였습니다. 마지막 국면은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이 예비후보의 '선거자금' 발언에 대해 선관위에 조사해 줄 것을 의뢰한 이후였습니다.
이언주 예비후보의 지난 달 28일 기자회견 이후, 기자회견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쓴 건 국제신문과 부산일보였습니다. 지역방송은 이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부산일보는 29일 3면에 <뒷말만 남긴 이언주 서울 기자회견>을 실었습니다. 해당 기사는 이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에 의문을 표하며 "명분과 실리를 찾기 어려운 회견을 강행한 배경에 궁금증이 남으면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으로 "국민의힘 지도부 때문에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막히면 후보직 사퇴도 불사하겠다는 의지 표명"을 꼽았습니다. 반면 선거 자금과 관련한 발언은 "한 달에 족히 수억 원씩 들어가는데 불가피하게 불법 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한탄하며 눈물을 흘린 장면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국제신문은 다음 날(29일) 1면과 3면에서 이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내용 중 '선거 자금' 발언에 초점 맞췄습니다. 1면 우상단 1단 기사 <"불법 자금 없인 선거 못 할 지경" 이언주 작심 회견>을 통해 28일 기자회견 발언 중 '선거 자금'과 관련한 내용을 주요하게 전하며 "시장 선거에 나선 제1야당의 유력후보가 선거 자금 문제를 공개 거론한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3면에서는 이 예비후보와의 통화를 통해 추가 취재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부산일보는 이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을 명분도 실리도 없다고 평가하며 선거 자금 발언을 '논란'이라 일축했습니다. 국제신문은 최소한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고 '선거 자금' 발언에 대한 추가 취재도 해 차별 지점이 있었습니다.
다음날(29일) 박재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부산시민 한심하다"는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역언론은 박재호 의원의 '한심 발언'에 이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에서 한 여러 발언 중 '선거 자금' 관련 발언을 묶어 '실언', '공방'이라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