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틀리인생학교 5기 '단디' 입니다.
꿈틀리인생학교
꿈틀리에 오면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았다. 평소 관심 있었지만, 기회가 없어 못 했던, 이를테면 라디오 DJ 라던지 기타, 영상 편집, 글쓰기 등 이곳에 오면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물론 꿈틀리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최대한 할 수 있는 공간이고, 그런 나를 도와주실 선생님들이 계신 곳이다. 다만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주체적 이여야 한다. 아무도 나를 대신해 계획을 세워주지 않는다. 머리로 생각하는 것들을 행동으로 옮기며 혼자 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꿈틀리 면접을 볼 당시 '주체적인 삶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었는데, 저 물음에 대한 대답을 학교에 다니며 조금씩 찾아 나가고 있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이 연기되고, 개학이 미뤄지면서 친구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우린 친해졌고 또 치열하게 싸웠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군말 없이 모내기를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우린 몇 주 전 벼 수확을 끝낸 논에서 닭싸움을 했고, 이제는 부모님께 선물할 쌀 포장 스티커를 준비하고 있다. 졸업이 다가올수록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참 아쉬운 요즘이다.
서로의 온도를 확인하고 천천히 끓어오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