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태양광패널의 모습이다.
김효빈
- 이 사업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라디오를 통해 들었고, 바로 신청하게 됐어요. 요즘 환경오염이 심각하니까, 환경도 지키고 연료도 절감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신청하게 됐어요."
- 비용이 부담되지는 않으셨나요?
"이번 보급사업으로 약 90%는 지원받은 것 같아요. 제가 10만 원 정도 부담했으니까요. 앞으로 절감될 비용을 생각하면, 부담이 많이 덜어졌던 것 같아요."
-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나요?
"지금 발전시키는 이 전기로, 왠만한 가전제품은 다 되는 것 같아요. 대신 태양광 전기에너지가 저장이 안 되다 보니, 해가 떠 있는 낮에만 가능하죠. 그래도 절감이 아무래도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한 달에 7000~8000원 정도로요. 그리고 한번 설치하면, 20년 넘게 쓴다고 하더라고요. 1, 2년 쓸 게 아니니까, 설치해두면 좋죠."
- 전기선이 눈에 잘 안 띄도록 깔끔하게 설치됐던데요. 설치과정은 어떠셨나요?
"저희 집은 별도로 벽을 뚫지 않고 에어컨 구멍을 통해 선을 연결해서 진행했어요. 선은 에어컨 배관이랑 같이 싸매면 되니까 깔끔하죠. 설치시간은 거의 1시간 조금 덜 걸린 것 같아요. 내부에서 베란다를 통해 설치했고요."
- 신청절차는 복잡하진 않았나요?
"아뇨. 전화 한 통이면 됐어요. 별도의 서류도 제출하지 않았네요."
- 정말 왠만한 가정에는 다 설치할 수 있겠네요.
"그렇죠. 그리고 무상 AS기간도 짧지 않아요. 고장도 잘 안난다고 하더라고요. 또 제가 강풍에도 날아가지 않게 튼튼하게 설치해달라고 했어요(웃음)."
- 원래 태양광 에너지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네. 길 가다 보면 주차장이든 어디든 흔히 설치돼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아파트 옥상이나 빈 벽에다가 전체적으로 해버렸으면 좋겠어요. 옥상은 안 쓰는 공간이잖아요."
- 주변 분들에게도 추천 의향이 있으세요?
"그럼요. 당연하죠.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고 비용도 줄어들고요. 빨리 하고 싶었는데 이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늦어져서 아쉬울 뿐이죠. 주변에서도 제가 처음 설치하는 거예요. 주변에 많이 알릴게요."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공기와 환경 속에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을 보니 옛날엔 없었던 병들이 자꾸 생기더라고요. 다 지구오염 때문에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적극동참했고요. 다른 분들도 같이 힘을 합쳐서 깨끗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조그마한 거라도 동참해야죠. 작은 물이 모여서 큰 강물이 되듯이요."
미니 태양광 이야기부터 시작해, 환경오염 문제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흘러갔다. 이미 우리 주변에는 기후위기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안복순씨의 말씀대로, 이렇게 조그마한 관심과 실천들이 모여서 큰 강물을 이루는 모습을 앞으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