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2일, 공동주택 미니태양광보급 활성화 협약식 모습(좌측부터 대전충남녹색연합 김은정 대표, 대양이엔씨 나윤환 대표, 대덕구 박정현 구청장, 대전광역시노동자권익센터 홍춘기 센터장, 에너지전환협동조합'해유' 양흥모 이사장)
고지현
이 사업을 추진 중인 대덕구 에너지과학과 이순연 팀장은 "그동안 우리 구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에너지 자립률 향상을 위한 공동주택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으로 2018년 이후 총 500여 가구에 지원을 완료했다"며 "향후 미니태양광 지원대상 확대 및 시민사회‧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기후위기 대응 및 지역에너지 전환과 더불어 환경‧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22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재생에너지 전문 업체 ㈜대양이엔씨, 에너지전환 '해유' 사회적협동조합,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기후위기로 인해 근무환경이 열악해진 경비노동자의 경비실에 미니태양광을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이후 대덕구 내 아파트 경비실에 미니태양광이 설치되고 있다. 이미 계획한 50곳의 신청이 마감됐다. 이 소식을 듣고 기업 후원과 시민 후원으로 추가 50곳이 더 설치될 예정이며, 단열필름까지 선물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대전충남녹색연합에서는 대전 전역의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자기 동네 경비실에 미니태양광을 선물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고 있다. 대전광역시 노동권익센터는 경비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아파트 주민자치기구와 협약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지역과 지구를 살리는 마을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길 빈다.
경비원 조경호님은 "이렇게 경비실에 관심 갖고 이것저것 놔주니 좋긴 하나, 3개월마다 근로계약서를 써야 하는 3개월 인생"이라며, "1년씩이라도 보장되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셨다. 기후위기 시대, 폭염 속 열악한 환경 속 경비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이를 계기로 업무와 근로계약 등 고용안정성도 높아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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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경비실에 '착한 에너지'가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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