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맞은 금수산태양궁전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4월 15일 찾았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앞서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2월 16일)에는 이곳을 찾았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관련 가짜뉴스가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가장 큰 원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북한사회의 폐쇄성에 있다. 북한에서 모든 국가 주요 통계나 사건들은 정부의 철저한 통제속에 관리된다. 조선중앙TV를 비롯한 모든 언론들은 국가에 의해 통제되고 오직 주민들에 대한 선전·선동 수단으로 밖에 사용되지 않는다
북한이라고 해서 통계를 종합하거나 기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계획경제를 표방하는 북한 사회주의 경제 시스템에서는 한국에는 비할 수준이 안 될지라도 소비수요와 생산공급을 조절하기 위하여 나름 주요 경제요소들에 대하여 철저한 통계기록 체계를 가지고 있다
북한이 남한보다 경제력이 앞섰던 1970년대나 그 이후 1980년대 후반까지 최고인민회의에서 발표되는 모든 국가예산집행 내용과 계획예산들이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되었다. 그러나 고난의 행군의 시작과 함께 사회주의 경제체제는 거의 붕괴되어 이러한 통계시스템도 작동하지 못하고 인구분포 같은 기본적인 통계수치도 보고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북한정보가 이렇게 폐쇄되다보니 북한에 대한 추측성 보도들이 남발하기 마련이다. 옛날 속담에 울바자를 두른 집보다 돌 담장을 두른 집에 사람들의 호기심은 더 간다는 말이 있다. 제한되고 감출수록 사람들은 더 신기해 하고 더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비유해서 만들어진 말이다. 사람들은 계속 궁금해하는데 알려진 것은 없고 하니 당연히 추측하는 과정에서 과장이 생기게 되고 그것이 계속 부풀려져 결국 가짜뉴스들이 만들어 지게 되는 것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지극히 자연스러운 사회 현상이다.
북한 관련 뉴스가 다 가짜면 사람들은 안 믿는다. 그런데 북한은 실제로 인권이 열악하고 독재정치가 이루어 지고 있고 이런 내용은 사실이니, 절반은 진짜 절반은 가짜로 하면 사람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리게 된다. 거기다 북한이 폐쇄되어 있으니 믿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다. 북한사회가 개방되고 모든 정보들이 개방되면 이런 가짜 뉴스들은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북한 뉴스에 대한 왜곡 통해서 이익을 보는 국가나 세력이 존재
다음으로 북한 관련 가짜뉴스가 끊이지 않고 만들어지는 이유는 북한에 관한 가짜뉴스를 통해서 이익을 보는 국가나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짜 뉴스들은 이번 김정은 가짜 사망설과 같이 북한의 지도자가 죽었다거나 혹은 부도덕하거나 포악하다는 것으로 결국 북한사회가 굉장히 불안정해 곧 붕괴될 수도 있다는 북한정부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이다.
우선 한반도의 긴장상황은 미국의 방위산업과 미국 국익에 별로 손해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이런 유형의 가짜뉴스가 만들어 지는 것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트럼프 정부도 이란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겉으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것처럼 하지만 결국 대북제재를 풀어주지 않을 것이고 지속적으로 적대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북한 관련 가짜뉴스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국가는 바로 일본이다. 일본만큼 북한을 정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국가는 없다. 북한의 핵무장은 일본자위대의 세계진출과 군사대국화를 꿈꾸는 일본 정치인들에게는 하늘이 준 기회이기도 하다. 핵무기의 피해를 직접 경험을 해보았고 그래서 핵무기에 대한 공포감이 누구보다도 높아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굉장히 불안해하는 일본 국민들에게 일본정부와 언론은 북한 핵무장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주입시키는 반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실례로 2014년 유엔인권위원회에 1000만 달러를 후원하여 북한인권실태를 조사하도록 지원하였으며, 2005년 3월 16일 정보장사를 하는 탈북자들에게 수십 만 달러의 거금을 지불하고 함경북도 회령시 유선노동자구에서 진행된 공개총살 영상을 입수하여 방영하였다. 이 공개총살 영상은 지금까지 거래된 북한정보매매시장에서 최고가로 판매된 것이다.
북한정보를 팔고 사는 장사꾼들은 일본이 가장 비싸게 대가를 쳐주기 때문에 일본사람들한테 붙어야 된다고 생각하며, 일본 정보기관이나 언론들은 핵무기 제조, 마약재배, 위조화폐제조, 북한정치범수용소 내부와 같은 세부적인 사안들을 그들에게 제시해 주면서 북한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입수하고 있다.
이들은 탈북 정보원들에게 최첨단 촬영장비와 활동 여비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북한과 북중 접경지역에 침투시킨다. 이런 일을 진행하던 탈북자들이 북한보위부에 체포되거나 중국 국가안전부(한국의 안기부 해당)에 체포되어 북송된 사례가 수십 건에 달한다.
심지어 현지에서 촬영 도중 사살된 탈북자도 있지만, 지금도 이런 위험한 일들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이 이토록 북한에 집착하는 이유는 북한의 핵무장을 구실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북한 관련 가짜뉴스를 통해 이익을 보는 또다른 집단은 한국의 극우 보수세력이다. 남북대결로 자기의 존재감과 가치를 지켜온 한국의 극우익 보수세력은 북은 언제나 호전적이고 불안정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북한판 가짜뉴스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의 정당성을 입증해주는 훌륭한 증거물이다. 이들은 이런 가짜뉴스가 나올 때마다 현 집권세력의 대북평화협력 정책을 비난하며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 북한정권을 붕괴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탈북자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