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 <콕! 이공약> 기획 보도(4/3)
한겨레
경향신문과 경제정의실천연합이 공동으로 진행한 총선 정책 검증 보도 <경실련·경향신문 공동 총선 정책 검증>은 경실련과 협력해 나온 기획기사인 만큼 보다 더 세세하고 전문적인 관점의 정책 비교 분석을 제공했습니다. 경실련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국민의당 4개 정당에 한국 사회의 주요 현안을 묻는 설문지를 보내 정책을 검증했습니다.
경향신문은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정치, 경제, 사회, 부동산, 통일 분야로 나누어 비교 평가 보도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데이터 시각화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어 아쉽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이외 정책 평가를 제공한 기획보도는 중앙일보와 한국정치학회의 <공약이 뭐더라>, 한국일보의 <리셋!정책선거>가 있지만, 정책 제공보다는 정치 비평에 치중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 심사위원 한줄평
- 각 당의 정책을 꼼꼼한 해설과 함께 비교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입니다.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의 최종 길잡이로 추천할 만 했던 보도들입니다.
2. 경향신문 <정치 약자들의 힘겨운 총선> 기획보도
경향신문은 <정치 약자들의 힘겨운 총선> 기획보도에서 선거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정치 신인과 청년 후보, 여성 정치인, 성소수자 후보, 장애인 유권자들을 차례대로 주목해 사회적 약자들이 정치 참여에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심층 보도했습니다. 특히, 선거 직전인 4월 7일과 4월 10일 보도에서는 각각 소수자·청년 후보와 장애인의 선거 접근권 문제를 다뤘습니다.
<정치 약자들의 힘겨운 총선/트랜스젠더·25세 최연소 등…'차별의 벽'에 온몸으로 돌진>(4/7)에서는 녹색당 비례대표로 나온 성소수자 김기홍 후보, 여성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출마한 20대 여성 무소속 이가현 후보와 기본소득당 신민주 후보를 주목했습니다. 다만, 김기홍 후보가 과거 2010년경 SNS상에서 '소라넷'에 관한 농담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자진사퇴한 점은 소수정당의 성소수자 후보를 주목한 기사의 빛이 바래게 했습니다. <정치 약자들의 힘겨운 총선/수어통역 등 늘렸지만…'그림 투표용지' 도입 등 과제 여전>(4/10)에서는 장애인들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잘 지적했습니다.
경향신문에서 인터뷰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점자 공보물은 일반 공보물보다 분량이 많아야 하는데 공보물 분량 제한은 그대로라 공약이 아닌 후보자들의 기본정보만 수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향신문은 과거 선거보다 나아진 점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사전투표소 중 93.3%, 본선거 투표소 중 99.1%가 장애인 접근권을 고려했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사도 늘렸다고 합니다. 다만, 경향신문은 투표소가 주로 공공시설에 설치되는 만큼 평소 공공시설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3. 세월호 6주기를 앞에 둔 선거, 세월호 진상규명의 현주소 질문한 경향신문
이번 총선은 세월호 6주기를 앞둔 선거였습니다. 그러나 선거기간 말기, 일부 후보의 세월호 막말이 터져나왔고 선거판세가 요동쳤습니다. 모두가 막말 논란에 집중할 때 경향신문 <세월호 6년, 거꾸로 간 정치권에…이젠 코로나가 묻는다>(4/14)은 지난 20대 국회의 '세월호 진상규명' 성적표를 물었습니다. 경향신문은 "통합당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소극적이었을 뿐 아니라 피해자 지원 법안에도 반대해왔다.(중략) 민주당도 세월호 참사가 남긴 과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4월13일 세월호 유가족과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을 만나 국민안전기본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규제 강화 방안'을 약속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미온적인 태도로 20대 국회 내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심사위원 한줄평
- 2번, 3번 보도 모두 총선 보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을 잘 짚어냈고, 의제 선정의 흐름으로 만들어 준 고마운 기사입니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20/4/6~4/14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지면보도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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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총선 프레임' 총력전 벌인 조선·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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