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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5총선1455화

보수 강세로 되돌아간 분당갑, 민주당 손 놓지 않은 분당을

통합당 김은혜 "신인에게 기회주셔서 감사"... 민주당 김병욱 "극적으로 역전, 열심히 달리겠다"

등록 2020.04.16 10:33수정 2020.04.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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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욱 의원
김병욱 의원김병욱
  
 분당갑에 출마한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
분당갑에 출마한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김은혜 캠프
 
분당갑이 '보수의 텃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분당을은 민주당의 손을 놓지 않았다. 

16일 분당갑 김은혜(49) 미래통합당 후보가 50.1%를 득표해 49.3%를 얻은 현역 김병관(47) 민주당 후보를 불과 0.8%p차이로 누르고 당선했다.

분당을에서는 현역 김병욱(55) 민주당 의원이 47.9%를 얻어 45.1%를 얻은 김민수(41) 미래통합당 후보를 2.8%p차이로 물리치고 당선했다.

김병욱 당선자는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10년 동안 한 번도 재선의원이 없던 분당을 지역에서 처음으로, 접전 끝에 재선 국회의원이 되는 영광을 주셨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 당선자는 "극적으로 역전했다. 정말 감사하다. 다시 한 번 분당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뛸 수 있게 되었다"며 "분당을 분당답게, 더 살기 좋은 분당을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달리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은혜 당선자는 당선 직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당이 참 어려운 가운데, 정치 신인인 저를 선택해주셔서, 기쁨보다는 무거운 마음이 더 앞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당선자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여러분들께서 통합당에 갖고 계신 냉랭한 그리고 냉정한 시선을 실감 했고, 우리 당이 이제 정말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바뀌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마음이 무거운 이유를 설명했다.


분당은 4년 전 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되기 전만해도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던 보수 강세 지역이다. 지난 2011년 손학규 당시 민주당 후보가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한 일 빼고는 20여 년 가까이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했다.

민주당은 분당에서의 첫 재선 도전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어 이번 선거에서 절대 물러설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미래통합당은 자존심을 걸고 '보수의 텃밭'을 꼭 되찾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양당 지도부가 선거 막판까지 지원 유세를 나올 정도로 이 지역은 선거 기간 내내 피 말리는 격전이 벌어졌다. 언론에서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 등에서 판세가 팽팽한 것으로 분석된 것도 격전이 벌어진 이유다. 

[관련 기사]
양당 지도부 화력 집중... '박빙' 분당의 승자는?
#분당 #보수의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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