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고은영 후보
고은영
녹색당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한파, 가뭄, 슈퍼태풍, 산불 등으로 생태계 보건 뿐 아니라 경제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낡은 정치와 탄소경제 셧다운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한다.
녹색당 비례 1번인 고은영 후보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기자는 녹색당 '비례 1번' 고은영 후보와 전화를 연결해 봤다. 녹색당의 주요 정책의 대강을 묻기 위해서다.
고은영 후보는 지난 2018년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고 후보는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3위(3.53%)를 기록했다. 고은영 후보는 현재 녹색당 비례 1번으로 제주가 아닌 서울에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래는 그와 나눈 대화를 정리한 내용이다.
- 고은영 후보에게 녹색당은 어떤 정당인가.
"나에게 녹색당은 진입장벽이 낮은 정당이다. 평범한 사람도 활동 할 수 있는 정당이다. 8년 전 녹색당에 입당했다. 녹색당에서 활동가로 활동하고, 지역위원장으로도 일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책임 있는 역할을 맡아 왔다. 녹색당 안에서 정치인으로 성장해 왔다. 녹색당은 진입장벽이 낮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녹색당의 그린뉴딜, 사회전반 지속가능하게 재편하는 것"
- 기후 위기와 관련해 녹색당이 내건 주요 정책은 무엇인가.
"녹색당은 1번 공약으로 기후위기 대응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린 뉴딜이라는 패키지 정책이다. 그린 뉴딜은 정의당이나 민주당에서도 핵심공약으로 이미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녹색당은 기후위기 대응을 산업전환으로만 국한 시키지 않는다. 녹색당의 그린 뉴딜 정책은 결국 지속 가능한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녹색당은 도시계획과 대중교통, 농업 등 사회 전반의 재편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석탄화력 발전소를 2030년까지 폐지한다는 내용은 타 정당과 유사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녹색당은 기후위기대응기본법을 제정해서 국가 예산 즉, 1년에 GDP의 3% 정도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기후 위기는 사회전반적인 개편이 따르지 않으면 막을 수 없는 심각한 사회위협이다. 기존의 저탄소녹색성장법을 폐기하고 기후위기대응법을 제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