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후보서울 노원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이다.
김철관
"노동자 출신 독립운동가인 홍범도 장군의 독립정신을 기억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4선에 당선되면 외할아버지인 김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겠다."
서울 노원을 지역구에 출마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일 강조한 말이다.
서울 노원을(하계, 중계, 상계6동 7동) 지역구에 출마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노원구 중계동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우원식 후보는 이동섭 미래통합당 의원을 상대로 4선에 도전한 상태이다.
"코로나19, 종합적 민생회복 대책 찾을 것"
먼저 우원식 후보는 "코로나19 완전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5시간 동안 벗지도 못한 방호복, 12시간 맞교대의 극한 피로에도 환자들의 완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의료봉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우정과 연대로 하나 된 국민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세계도 놀란 정부의 과감한 진단과 방역조치, 정보 공개로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 코로나19 완전 종식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열어 붙은 민생문제 회복에도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 중소기업 부담완화와 재난수당 등 내수활성화 대책을 비롯해 비정규직, 프리랜서 등 사각지대 있는 사람들에게 종합적 민생회복 대책을 강구하겠다."
특히 4선에 당선되면 노원의 발전과 지역 민생문제 해결에도 전사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경제중심도시, 광역교통체계 구축으로 지역 일자리를 만들겠다. 교육, 문화, 복지 등도 꼼꼼히 챙겨 3대가 모여 사는 노원을 만들겠다."
화제를 바꿔 우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 초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당시 위원회를 만들게 된 동기를 물었다.
"지난 2013년도 당 최고위원에 출마할 때 '현장에 답이 있다'가 슬로건이었다.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패하고, 나름대로 평가했다. 김대중 대통령 때는 '노동국' '인권국' '대외협력국' 등이 있어 현장을 열심히 다녔다. 김 대통령 임기만료 이후로 이런 기구가 당에서 사라졌다. 그 사이에 민주노동당이 현장 활동을 많이 했다. 당시 우리 당이 기득권당처럼 보였다. 노무현 대통령까지 거치면서 두 번을 집권했는데, 당의 체질이 완전히 기득권당으로 바뀐 것 같았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패한 다음, 나는 당에다 다시 현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 때 슬로건이 '현장에 답이 있다'였다. 그래서 당시 노사 분규가 극심했던 진주의료원으로 가 기자회견을 했다.
이후 남양유업사태가 터졌다. 그래서 '갑에 횡포, 을에 눈물'을 외쳤다. 2013년 5월 4일 전당대회가 끝나고 당에서 을을 지키는 것을 해야 했는데, 이름을 정한 것이 '을지로위원회'였다. 당시 김한길 당 대표가 을지로위원회가 뭐냐고 하면서 '민생대책위원회'라고 하라고 했다. 어쨌든 '을지로위원회'로 결정이 났다. 을의 입장에서 힘없는 국민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해서였다. 일한 만큼 대가를 받은 그런 사회를 추구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을 탈취하지 못하게 하고, 제대로 하도급 대금을 주게 하고, 비정규직을 보호하고, 이런 것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그래서 2013년부터 지금까지(7년간) 이 일에 몰두했다."
우원식이 4선에 도전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