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한강수력본부 공지사항에 강원 춘천시의 대표적 봄꽃 명소인 춘천댐 일대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통제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한림미디어랩 The H
춘천댐 관계자는 "주요 발전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시설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운영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히 요청하는 만큼 벚꽃이 질 때까지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릉 경포 벚꽃 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도내 최고 벚꽃 명소인 강릉 경포대 일원 꽃길도 통제하기로 했다. 시는 매년 20만 명의 벚꽃 구경 인파가 몰리는 강릉 경포 일대의 벚꽃 도로 출입을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전면 금지하고 자동차를 이용한 벚꽃 구경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 기간 동안 경포대 주차장 등 인근 3곳도 폐쇄조치를 내리고 주차 단속반을 배치했다.
삼척시는 '맹방 유채꽃 축제'를 취소했음에도 주말 등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자 꽃밭을 갈아엎기로 했다. 애초에 시는 맹방 유채꽃 축제를 취소한 대신 상춘객들이 차를 타고 지나면서 유채꽃밭을 구경할 수 있도록 방문 자체를 막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시민·관광객 등이 마을 진입도로 주변에 차량을 세우고 유채꽃밭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