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판매 및 구매를 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각 지자체들이 판매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역시 학교급식중단 피해농가를 돕기 위해 농산물 판매에 나섰고, 시민들의 힘으로 완판 행진을 기록중이다.
'착한 판매'의 시작은 지난 3월 초였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교급식에 납품될 계약재배 농산물의 판로가 막히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학교급식중단 피해 농가 돕기 공동구매를 기획한 것이다.
꾸러미, 드라이브스루... '경기도형 해법'을 찾아서
피해 농부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한 이들은 뭐라도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농산물 공동구매가 시작되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SNS, 전화, 문자 홍보가 시작됐다. 각 기관 공무원들도 솔선수범해 동참했다. 녹색소비자시민모임, 학부모운영위원회 등도 홍보에 나서 일주일만에 출하 예정된 딸기 전량을 판매했다.
2탄은 개학 연기로 가정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품목을 모아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로 기획했다. 특히 이때부터는 이재명 지사도 SNS에 홍보글을 올리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준비한 물량 6300 박스가 2시간 만에 완판됐다.
개학이 한 차례 더 연기되자 도는 품목과 물량을 늘려 친환경꾸러미 판매를 이어갔다. 접수 및 결재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보완해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마켓경기를 통해 주문 접수를 진행했다. 그러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마켓경기(든든상회)'가 오를 만큼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특히 6회차 판매부터는 드라이브스루 구매(승차구매) 방식도 도입했다. 온라인 판매가 안정화 되어 추가 유통 창구를 고민하던중에 떠오른 아이디어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자 소비자들도 호평했다.
안성맞춤아트홀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인경아(45)씨는 "코로나로 시장을 제대로 못보고 있었는데 차량으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너무 간편했다"며 재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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