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마음사전
창비
사랑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카드를 줘도 아깝지 않은 마음
"이거 너한테 주고 싶어"
-엄마 팔도 주물러 주고 아빠 어깨도 주물러 주는 마음
-동생에게 내 목도리를 벗어 둘러 주는 마음
"괜찮아, 형은 별로 안 추워."
아동들은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아직 어려워한다. 마음을 표현하는 언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친구랑 놀다가 친구가 자신의 장난감을 뺏었을 때, "나 지금 화가 났어!"라고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옆 친구를 때리거나 울면서 마음을 표현한다. 또한, 부모님에게 혼이 날 때 "나 지금 불안해"라는 말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불안함을 나타내는 손톱 물어뜯기, 틱과 같은 증상들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 표현을 어려워하는 아동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동이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과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아동의 마음을 표현하는 말과, 표현을 활용할 만한 상황을 그림과 함께 보여준다. 또 그 외적인 상황에 같은 말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상황들을 제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