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목운초가 지난 4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정문 모습.
윤근혁
교원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가 교육부에 "학생 안전을 위해서라도 교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아래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원 감염되면 감염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6일 전교조는 보도자료를 내어 "교사가 감염되었을 경우 학교의 특성상 감염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면서 "휴업이나 휴교로 등교 정지가 필요한 경우 학생, 교직원 등 모든 구성원에게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상황 대처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학교에 근무하는 통일된 지침을 내려달라"고 교육부에 제안했다.
교육 관련 규정에 따르면 휴업은 학생들만 등교 정지이지만, 휴교는 모두가 등교 정지 대상이 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휴업의 경우에도 학교장은 교원에 대해 "재택근무나 41조 연수 등의 기존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전교조 정현진 대변인의 설명이다.
한국교총의 조성철 대변인도 이날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스승인 교원들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만약 교원이 감염됐을 경우에 여러 제자들에게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교육부가 교직원의 등교 정지도 함께 고려해서 휴교와 휴업의 기준을 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6일 현재 휴업한 유초중고는 592개교
이날 오후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종 코로나 관련 '개학연기 또는 휴업'한 유초중고는 592개교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하루 전보다 230개교 늘어난 수치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휴업 조치'로 학교 문을 닫은 것이기 때문에 학생 등교만 중지하고, 교직원들은 출근토록 했다. 하지만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에 교직원들만 근무토록 하는 셈이어서 교원단체들이 우려하고 나선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4
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공유하기
"교사가 감염되면 큰일인데..." 교원단체들 우려 표명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